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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감정-1>, 설레다

Prologue. 1st PATH. 나도 몰랐던 내 검은 감정 불안 내 불안의 이유가 뭘까 혼자 생각해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겠죠. 견디기 힘든 불안이 느껴지면 일단 도망칩시다. 단, 자신을 다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요. 그렇게 자기 불안을 탐구하고 실험하길 반복하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6) / 미움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다보니 생겨난 감정임을,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토록 미워하는 대상이 어쩌면 내가 가장 사랑을 주고 받고 싶은 사람,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었으면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니까요. / 강박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강박적인 습관이 있다면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어떤 감정일 때, 그리고 그 감정..

책/심리학 2023.08.08

<결혼 고발>, 사월날씨

prologue_ 왜 고통을 말하는 데 설득이 필요한가요? 1. 결혼하다 왜 사과 못 깎는 걸 걱정했을까? 착한 남자 사랑하니까 결혼하자? 걱정은 있었지만 어쩌다, 결혼 내게 결혼이란 수행하면 인정받는 과제였다. 투두리스트 항목 앞의 빈 네모 칸에 자신 있게 체크 표시를 하고픈 것이었다. 모두가 수행하는 과제를 빠집없이 체크하며 넘어가야 한다는 의무감은 벗어나고 싶어도 쉽게 벗어나지지 않는 부담이었다. 사회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가치들은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한 ‘어쩌다 보니’ 따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어쩌다 보니 우리도 결혼을 준비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26) 신부 입장 2. 시가를 만나다 시부의 보험 증서, 시모의 레시피 며느리가 그러라고 하디? 고부 사이 어색해질라 직설적으로 불편을 말하..

책/페미니즘 2023.08.07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하냐 묻는다면?>, 브로드컬리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5호 ▶ 진저키친 김지은 대표 10p 퇴사 전엔 어떤 일을 했나? - 없던 메뉴를 새롭게 개발한 건가? : 세상에 없던 메뉴가 아니라, 식당에서 돈을 받고 팔 만한 메뉴를 찾았다고 보는 게 맞을 거다. 가치와 가격의 교차점을 찾는 게 메뉴 개발인 거 같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다고 모두 식당에서 팔 수 있는 건 아니다. 손님에겐 돈이 아깝지 않고, 식당엔 적절한 수익이 남는 요리가 좋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35) - 식당 오픈에 비용은 얼마 정도 필요했나? : 권리금 2천만원, 10평 내외 공간의 인테리어와 주방설비 2천만원, 에어컨을 포함한 가구와 조리 도구, 접시 등 2청만원, 건물 보증금 5백만원, 기타 이런저런 작은 비용까지 합치면 7천만원 정도 들어갔다. (39) ..

책/마케팅 2023.08.04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 14 나이를 먹으면 좋은 점이 별로 없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자기 자신을 알기에 믿고 놔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렸을 때보다는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자연스럽고 거리낌이 없다. 뻔뻔하게 내키는 대로 다 해도 누가 뭐라 그럴 거야? 하는 게 아니고, 나의 한계와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감지하게 되니까 그 안에서 편하게 나 자신을 방목해도 된다는 안도감이 있는 것 같다. 이십대 때는 이게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지, 라며 불안해하지만 지금은 전반적으로 관점이 세팅이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자기 의심이 덜하다. 자기 객관화를 예전보다 잘하게 되었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자신을 제..

책/에세이 2023.08.02

<제주의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 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궜는가?>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4호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4호 ▶ 바굥식당 박용 대표 다들 알면서도 졸업은 하지 않나? 당연히 걱정도 많았다. 다만 한 가지 확신했던 바는, 이대로 세월이 쌓이다 보면 명백하게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삶이 흘러갈 거란 사실이었다. 확실한 불행을 인내할 바에야 차라리 불확실의 영역으로 나가자고 판단했다. 커피 마실 시간에 돈을 더 벌어 보라 지적 받지는 않나? 커피 마실 여유도 없이 돈을 번다고 쳐보자. 그렇게 돈 모아서 나중에 과연 얼마나 행복할 수 있길래?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살았느냐 물었을 때 긍정문으로 대답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지금 그렇게 산다. ▶ 추의 작은집 추소명 대표 이주 전과 현재 삶의 장단점을 비교해 본다면? 장점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책/마케팅 2023.08.01

<서울의 3년 이하 빵집들 : 왜 굳이 로컬 베이커리인가?>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1호

▶ 보난자 베이커리 이정세 대표 본인 매장도 딱히 영향받는 게 없다고 보는 건가? 프랜차이즈 매장끼리 경쟁할 수는 있겠지만, 내가 그들과 경쟁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오는 손님도 다르고, 찾는 제품도 다르다. 매장에 처음 온 손님이 이따금 케이크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근처 프랜차이즈를 알려준다. 여기엔 케이크가 없으니까. 그리고 단팥빵을 찾는 손님에겐 전철역 안에 있는 단팥빵 체인점을 알려준다. 우리 빵집에는 단팥빵이 없으니까. ▶ 벨르보 이준영 헤드 셰프 상급 재료 사용이 빵 맛에 실질적인 차이를 준다고 보나? 상급 재료 사용은 어디까지나 셰프 개인의 선택이다. 원가 부담만 감당할 수 있다면 차별화를 무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거다. 다만 아무리 비싼 재료를 써도 기술의 성숙이 우선이라고 본다. 부..

책/마케팅 2023.07.31

<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 최혜미

서문 내 몸의 불편함, 외면하지 말고 돌봐주세요 시작에 앞서 주기와 자궁: 내 몸을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 1_지금 내 나이, 괜찮은 걸까 열심히 사느라 늦었습니다만 서른다섯, 여자 몸이 달라진다 내 몸을 진단하는 네 가지 키워드: 난소, 자궁, 유방, 갑상선 어른도 성장호르몬이 필요하다 방전된 몸 충전시키는 생활습관 여성 노화에서는 월경, 완경, 임신, 출산과 관련해 여성 호르몬 작용에 관여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로 이어지는 호르몬 전달체계가 제 기능을 하는지, 자궁이나 난소의 기능이 살아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두 측면에서 모두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원활한 혈액순환입니다. 에서는 노화를 ‘혈이 쇠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사람을 생동하게 하는 것이 ‘기’와 ‘혈’인데, 왜 ‘기가 다하는 것..

책/한의학 2023.07.27

<유년기를 극복하는 법>, 인생학교 ★★★★☆

1. 과거를 이해하는 실마리 · 혜택 받은 유년기의 비밀 혜택이란 부모가 창의력을 발휘해 아이의 세계에 개입할 수 있는 상태, 부모가 자신의 필요를 잠시 제쳐 두고 아이의 혼란과 두려움에 온전히 집중할 여유가 있는 상태. 아이가 실제로 말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표현하지 못한 진심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기도 하다. 혜택이란 특별한 성취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그저 세상에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부모가 자기를 진심으로 대한다는 느낌. 설사 온 세상이 자기에게 등을 돌린다 할지라도 부모는 끝까지 곁에 남으리라는 믿음,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고 충동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연민과 이해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가르침. 혜택이란 부모가 아이의 반항을 견디면서, 아이에게 지나치게 순종적이거나 착한 자식이 ..

책/철학 2023.07.20

<저는 퇴사하고 한의사합니다> , 대만드 브랜드강화팀

책 서평 _ 모두가 반짝이는 별 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와 대만드(대신만나드립니다 : 전국 한의대생들이 선배 한의사들의 활동을 인터뷰하고 기록하는 프로젝트, 이하 대만드)가 함께 출판한 ‘저는 퇴사하고 한의사합니다’ 책을 읽었다. 현역으로 한의대에 입학했던 나는 학교에 다닐 때에도 나사(‘나이 많은 사람들’의 줄임말로, n수생부터 타직역에서 한의대로 오신 분까지 포함한 그룹) 언니, 오빠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나는 대한한의사협회 총무비서팀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한의사들의 특별한 진로스토리’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기에 바로 지원하여 책을 받아봤다. 책은 대만드 인터뷰 가운데 일부를 의약학, 자연과학/공학, 인문/사회/교육, 예체능 4분야로 편집해 출판되..

책/한의학 2023.07.18

<수치심 탐구 생활>, 사월날씨 ★★★★☆

프롤로그 어딘가 맞지 않는 사람 서문 마트료시카의 가장 깊숙한 곳 1장 완벽에의 환상 감정과 욕구를 마비시키기 감정을 확신하지 못하는 건 자기확신의 부족으로 확장된다. 내가 욕구를 가져도 되는지, 감정을 느껴도 되는지, 그것을 표현해도 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건 내가 존재해도 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 갖는 욕구와 감정이 적절한가? 내가 무언가를 느끼는 건 옳은 일인가? 내가 무언가를 느끼고 있기는 한가? 감정과 욕구의 혼란 속에서 내 존재에 대한 타당한 믿음의 상실, 그것이 수치심으로 연결되었고, 나 자신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르겠는 기분이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다. (39) 나를 믿어주지 않는 사람 나는 나를 보호하고자 했다. 아무런 상처도 나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책/에세이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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