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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8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반유화

들어가는 말 여자라서 겪어야 하는 일들에 마음이 자주 지치는 당신에게 1부 나를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chapter 1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건가요 매일 숙제하듯 살아왔다면 사회 역시 처음에는 선을 넘는 걸 문제 삼는 것처럼 보이다가, 나중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슬그머니 받아들이는 날이 올 겁니다. 여자 나이를 케이크에 비유한 농담이 시대 착오적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그러니 사회의 시선에 너무 속지 않았으면. 그때그때의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이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과정. (24) 인생은 패키지가 아니다 삶을 기획할 때는 가장 먼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무언가를 원하지만 장벽이 있어 체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일이 하기 싫은 것인지..

책/페미니즘 2023.08.23

<언니들의 마음공부: 부모 편부모에게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 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오소

워밍업_사례에 들어가기 전 먼저 꺼내보는 질문들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말하기,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일 ‘사랑’ 대신 ‘지성’을 받은 아이들 감정과 감각을 새로 배워야 하는 이유 우리는 ‘나’ 이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없다 치유의 3단계 매뉴얼 1단계. 대면과 이해 2단계. 위로와 긍정 3단계. 퉁치기와 경계설정 먼저 1단계 ‘대면과 이해’ 대면은, 글쓴이가 정말로 자신을 가장 무겁게 짓누르는 바위에 대해 썼는가를 보는 거야. 예를 들어 ‘내내 엄마와의 관계가 힘들었다’는 참가자가 막상 상처를 들여다보려니 겁이 나서 진로나 육아문제에 대해 써오는 경우가 있어. 그래선 안 돼.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담대히 맞서기, 이것은 치유의 필수적인 시작이야. 엉뚱한 부위에 약을 바를 수는 없겠지? 나는 이 단계를 ..

책/페미니즘 2023.04.04

<온갖 무례와 오지랖을 뒤로하고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화사 외 42인

온갖 무례와 오지랖을 뒤로하고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 내 몸의 기억과 감각을 만나는 시간 그렇다면, 여성의 상체가 성적 공간인 이유는 또 대체 뭘까. 여성의 벗은 상체는 생리적으로 당연히, 성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인가? 하지만 등목 하는 여자를 목격할 남성 일반의 일차적인 반응은 ‘야하다’라기보다 ‘당황스러움’에 더 가까울 것이다. 그 당황스러움은 여성의 상체가 성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성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 여성의 상체가 성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신화가 등목의 생명력을 추구하는 여성의 상체를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만, 성적 공간이라는 하나의 용도로만 한정지었다. 그리고 성적인 것은 곧 금기이므로 여성의 상체는 봉인된다. (17) 중요한 것은 등목..

책/페미니즘 2022.10.04

<허리 아래 고민에 답변 드립니다>, 우에노 지즈코

(227) 제1장 허리 아래서 끓어오르는 욕망 ▶ 성욕인지 관계 욕구인지 ‘만지고 싶은 욕구’인지 구분하세요. : 당신이 만지고 싶은 사람이 아내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까? 아니면 아내여야 합니까? 그것에 따라 답은 달라집니다. 만약 전자라면 계약을 해제하거나 아니면 아내에게 계약 위반을 허락받아야 합니다. 만약 후자라면 그건 성욕이라기보다 관계 욕구라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 성기 삽입이 없어도 친밀함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스킨십이 있는 건 당연합니다. 당신에게는 아내와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아내는 그렇지 않다면 이는 ‘짝사랑’이겠지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건 단지 ‘접촉하고 싶은 욕구’ 아닐까요? 그렇다면 해결책은 아주 간단합니다. 어린 손자든,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든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

책/페미니즘 2022.06.12

영화 <미스>, 내 안의 혐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

작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를 봤다. 영화 포스터의 나탈리 포트만을 닮은 듯한 티아라를 쓴 배우가 당연히 여배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알렉상드르 웨터'라는 남배우였다!! 여기서 크게 한 방 먹고 보기 시작한 영화... 복싱장 청소부인 주인공 알렉스가 어렸을 적 친구와 재회하게 되면서, 본인의 어렸을 적 꿈이었던 [미스 프랑스 대회 출전]을 하게되면서 겪게 되는 소동에 대한 영화이다. 영화는 단순히 미인 대회의 성상품화에 대한 비판 그 너머에 초점이 맞춰진다. 성소수자, 유색인종,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서부터 젠더, 외모, 사랑, 연대에 이르기까지. 감독은 전세계적으로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젠더 이슈를 타자화해서 바라볼 땐 결코 가닿을 수 없는 곳으로 너무 진지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유쾌한 힘으로 관..

미디어/영화 2022.03.11

<내 안의 가부장>, 시드라 레비 스톤

(253p) 1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내면 가부장의 활약 1장 내면 가부장의 신념 내면 가부장은 이전에 수차례 만났던 내면 비판자와는 달랐다. 내면 비판자는 당신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상관하지 않고 그저 비판하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 내면 비판자는 내면 가부장에 비해 훨씬 더 개별적이고 개인적인 목소리로서, 이 또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면 내면 가부장은 젠더gender를 중요시한다. 그가 남성과 여성에 대해 가진 기대, 의견, 기준은 완전히 다르다. 내면 가부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좋은 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며 여성은 무엇으로도 그러한 사실을 바꿀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33p) 여성성의 선물과 근본적인 힘의 원천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여성의..

책/페미니즘 2022.02.04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종이책, 291p) 1부. 태초에 목소리가 있었다 -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 젠더(gender, 성별) 문제는 사적인 문제거나 하찮은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모순이다. 그래서 젠더 문제는 당연히 이해 관계, 권력 관계의 충돌이다. 남성 권력은 분명, 여성을 억압하는 ‘적’이다. 어떤 의미에서 여성운동은 여성도 세상으로 나오겠다는(‘출세’하겠다는), 남성과 함께 사회를 책임지겠다는(‘권력을 잡겠다’는), 여성도 먹고 살겠다는(‘파이를 빼앗겠다’는)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안다. 장애인이나 노동자가 인간으로서 권리를 주장할 때와는 다르게, 자기 권리를 외치는 여성을 사회가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여성에게는 언제나 권리보다 도리(의무)가 우선적으로 요구된다는 사실을.. ..

책/페미니즘 2022.01.19

스웨덴 독립영화 <나를 보라>, <나를 가져>

https://www.youtube.com/watch?v=65b7WuCuxzY https://www.youtube.com/watch?v=d4AEAppuAfY 현재 거주중인 한국에서만 성 불평등이 심한 것이 아니라 스웨덴, 미국 등 우리가 흔히 선진국 혹은 복지국가라고 생각하는 국가들에도 젠더 불평등은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켜 남-녀의 사회적 역할을 설정한 스웨덴 독립영화가 있길래 두 편 가져와보았다. 이러한 억압적이고 착취적이고 소외적인 상황이라면 누가 우울증, 무기력감, 슬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요즘 성차별이 어디 있냐고, 여성 상위 시대가 아니냐고 반문하는 남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 일상 속의 수많은 차별들을 겪어보지 못한 남자들에게 하나하나 말하기 이제 입아프고, 그럴 ..

미디어/영화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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