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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7

<나의 아프고 아름다운 코끼리>, 바바라 포어자머

프롤로그 | 이것은‘ 일어나는 법’에 관한 이야기 나는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필사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태도가 오히려 삶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삶을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Part 1 코끼리와 함께 산다는 것 무기력이 삶을 덮칠 때 _내 안의 코끼리를 마주하다 우울증은 매우 고통스럽다. 특히 무엇이, 왜 그토록 아픈지를 알지 못하면 고통은 더욱 커진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터무니없게 들릴지라도 내 상황을 설명해 줄 만한 것이라면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그러고는 ‘이 남자만 설득하면’, ‘이 시험만 통과하면’, ‘내가 지금 이 곳이 아닌 저곳에 있으면’ 모든 게 다 잘될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우울증은 ..

책/심리학 2023.09.02

<우울해방일지>, 이명수

프롤로그 Ⅰ. 무기력과 우울 해야 할 것은 있지만 의욕이 하나도 없어요 ▷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구분하세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일로 만들지 마세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내 앞에 놓여 있는 것들을 ①해야 하는 것과 ②하고 싶은 것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목록에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며,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고 나열해보세요. 정신건강에 가장 좋은 상황은 해야 하는 일이 적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입니다. 해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해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잘 해내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로 ‘I must do it’, ‘I should do it’이라는 목적성이 부여되는 일이죠. 그런데 그게 너무 많거나 과도하면 스트레스..

책/심리학 2023.08.22

<언니의 상담실>, 반유화

편지를 시작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을 당신에게 1부 나 무기력함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친구들과 더 이상 기존의 방식대로 지내기 어려워진 것, 즉 과거의 그들과 이별하게 된 일은 중요한 사건. 나 자신의 한 시절과의 이별이기도 하다. 그렇게 내 삶의 한 챕터를 넘기면서 맞이하는 다음 챕터의 도입부는 낯설게 느껴진다. 생애주기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감정을 들여다보고, 과거와의 이별을 애도하고, 관계 맺기 방식의 ㅂ녀화를 도모해야 함을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나의 입장을 점검해보는 과정이, 지금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18) 현재는 한심한 상태가 아니라, 이러한 고통으로부터 힘껏 멀어지려는 과정에서 끌어안게 된 상황 같다. 그리고 고통과 멀어지려는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나 자신..

책/심리학 2023.08.16

<검은 감정-2>, 설레다

3rd PATH. 불안에서 오는 검은 감정 번아웃 나의 한계만큼 온 힘을 다하는 게 최선, 그 한계를 넘어서서 스스로 과부하를 일으킨 상태가 집착. 번아웃은 최선이 집착이 됐음을 모른 채 지낸 결과이기도 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의 한계를 아느냐, 모르느냐이다. 어디까지가 한계인지를 스스로 명확하게 집어내기란 쉽지 않음. 게다가 최선과 집착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밀접한 거리에 있음. 이를 구분하기 위해선 감수성, 즉 자기 감정을 읽어내는 힘을 키우는 게 큰 도움이 됨. 일을 위해 쉬는 것도 아니고 쉼을 위해 일을 하는 것도 아님.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삶에 무척 중요한 요소. 어느 하나에만 치우쳐 다른 부분이 심하게 부족해지면 마음과 몸에 이상 신호가 온다. 그런 신호..

책/심리학 2023.08.09

<검은 감정-1>, 설레다

Prologue. 1st PATH. 나도 몰랐던 내 검은 감정 불안 내 불안의 이유가 뭘까 혼자 생각해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겠죠. 견디기 힘든 불안이 느껴지면 일단 도망칩시다. 단, 자신을 다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요. 그렇게 자기 불안을 탐구하고 실험하길 반복하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6) / 미움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다보니 생겨난 감정임을,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토록 미워하는 대상이 어쩌면 내가 가장 사랑을 주고 받고 싶은 사람,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었으면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니까요. / 강박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강박적인 습관이 있다면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어떤 감정일 때, 그리고 그 감정..

책/심리학 2023.08.08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변지영

머리말 _ 100년이 지난 지금, 왜 아들러인가? 6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핵심 개념인 ‘무의식’에 대해 정면 도전하면서 “성격 형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사회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도 그가 이렇게 ‘의식’의 차원만을 다뤘기 때문에 ‘개인 무의식’의 개념을 정립한 프로이트와 ‘집단 무의식’의 개념을 추가해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한 칼 융에 비해 아들러의 연구가 심리학계에서 그다지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는 그의 논리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자유의지는 없다”고 단정했던 프로이트의 결정론적 인과론이 아니라 자유론적 목적론의 시각을 내세웠던 아들러는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고 주장했으며 ‘목..

책/심리학 2023.03.17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김파카

(173) 첫 번째,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독립 일 바깥에서 지내면서 놀랍게도, 나는 별로 하고 싶은 게 없었다. 조금만 쉬면 금세 뭔가 하고 싶은 게 생길 줄 알았는데, 전혀! 긴 여행에서 딱 하나 얻은 게 있다면 스스로를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남들이 알아주는 회사에서 일하거나 대단한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다. 정말로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32) 두 번째, 월급 말고 돈 좀 벌어보려다가 세 번째, 하고 싶은 일로 먹고살기 필명을 하나 만들어 새로운 계정을 개설했다. 이 정도 크기면 금방 채울 수 있겠다 싶을 만큼 작은 종이에 그림을 매일 하나씩 그려보기로 했..

책/에세이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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