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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조작의 비밀>, 오카다 다카시

│프롤로그│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하는 심리 조작 기술 1장 그들은 어떻게 행동을 설계당했나 테러리스트가 된 엘리트 청년들 일반적으로 컬트 교단이나 정치적 종파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권유를 받아 가입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실제로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는 테러 조직의 권유로 테러리스트가 된 것이 아니며 대부분 스스로 조직에 접근했다. 테러리스트는 누구라도 원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명예였다. 엄격한 심사와 테스트 기간을 거치고 난 뒤에야 비로소 테러리스트가 될 자격이 주어졌다. 이런 배타적인 동료 의식이 테러리스트의 결속을 강화시키고 쉽게 적발되지 않게 했다. (23)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정체성을 찾아내지 못한 이는 사회의 일반적인 가치관에 맞섬으로써..

책/심리학 2023.04.13

<언니들의 마음공부: 부모 편부모에게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 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오소

워밍업_사례에 들어가기 전 먼저 꺼내보는 질문들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말하기,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일 ‘사랑’ 대신 ‘지성’을 받은 아이들 감정과 감각을 새로 배워야 하는 이유 우리는 ‘나’ 이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없다 치유의 3단계 매뉴얼 1단계. 대면과 이해 2단계. 위로와 긍정 3단계. 퉁치기와 경계설정 먼저 1단계 ‘대면과 이해’ 대면은, 글쓴이가 정말로 자신을 가장 무겁게 짓누르는 바위에 대해 썼는가를 보는 거야. 예를 들어 ‘내내 엄마와의 관계가 힘들었다’는 참가자가 막상 상처를 들여다보려니 겁이 나서 진로나 육아문제에 대해 써오는 경우가 있어. 그래선 안 돼.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담대히 맞서기, 이것은 치유의 필수적인 시작이야. 엉뚱한 부위에 약을 바를 수는 없겠지? 나는 이 단계를 ..

책/페미니즘 2023.04.04

<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홀로 혼자 있는 시간 ㆍ 15 수줍음의 옹호 ㆍ 26 반면 내 수줍음은 전혀 다르게 드러난다. 나는 숫기 없는 것과는 별도로 기본적으로 침착한 사람이다. 그래서 스스로 침착하다고 느끼지 않는 순간에도 겉으로는 침착해 보이는 법을 터득했다. 수줍어서 말이 나오지 않고 떨리는 나를 꺼버리고 상당히 침착한 나를 내세워서 그 뒤에 숨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줍음과 침착함은 골치 아픈 결합이다. 두 가지가 함께하면 어떤 무표정한 모습, 냉담함으로 해석되기 쉬운 딱딱한 모습이 연출된다. 내 친구 샌디도-아주 예민하고 아주 수줍어하지만 체구가 당당하고 겉보기에는 약간 퉁명스럽다-비슷한 오해를 받는다. 사람들은 샌디를 무심하고 무서운 사람으로 여기는 편이고, 샌디는 이 때문에 미치려고 한다. “수줍어서 그런다는 게 뻔..

책/에세이 2023.04.03

<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1. 관계의 고통과 자유로움 행복보다 중요한 고통 / 사람 지옥 / 모든 것은 이해의 문제 / 누가 누굴 안다고 믿는 것에 대하여 / 너 때문에 이렇게 됐어 / 언제나 거리를 둔다 / 부부의 거리 / 기억 / 거절의 기술 / 아버지의 비밀 / 어머니의 사정 / 수정에 대하여 / 이해의 세계 질의응답 ○ 일하고 나서 기분 나쁜 일을 쉽게 털어버리지 못해 스스로 병들어가는 것 같아요. 뭔가 해결책이 없을까요? ● 가족은 싸우면 안 보기라도 할 수 있지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그만두지 않는 한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때문에, 막말로 때려치우거나, 그저 견디는 것 외에 무슨 뾰족한 수가 있을까 싶은데요. 다만 한 가지. 누가 내 기분을 망쳐놓는 어떤 일을 당했을 때, 머릿속에서 계속 그 일을 곱씹..

책/에세이 2023.04.02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변지영

머리말 _ 100년이 지난 지금, 왜 아들러인가? 6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핵심 개념인 ‘무의식’에 대해 정면 도전하면서 “성격 형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사회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도 그가 이렇게 ‘의식’의 차원만을 다뤘기 때문에 ‘개인 무의식’의 개념을 정립한 프로이트와 ‘집단 무의식’의 개념을 추가해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한 칼 융에 비해 아들러의 연구가 심리학계에서 그다지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는 그의 논리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자유의지는 없다”고 단정했던 프로이트의 결정론적 인과론이 아니라 자유론적 목적론의 시각을 내세웠던 아들러는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고 주장했으며 ‘목..

책/심리학 2023.03.17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성유미

서문 사는 게 왜 이리 재미없을까? 제1부 감정에 대한 오해를 풀어라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감정적인 사람에겐 정작 자기 감정이 없다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마!: 감정을 부정하는 사회 감정은 버튼이 아니다: 해결책 없는 심리학의 감정 과잉 간섭 감정(주로 분노, 화) 버튼을 너무 많이 누르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B 씨는 자신의 감정 버튼을 다른 방식으로 계속 눌러 왔다. 감정 조절이 전혀 되지 않았던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B 씨는 중학교 때부터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심리 서적을 탐독해 왔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분노 심리와 성격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그런데 이러한 ‘이해를 위한 노력’은 B 씨 본인에게는 독이 되었는데, 아버지에 대한 심리적 이해가 쌓..

책/심리학 2023.03.16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문요한

프롤로그: 스스로 가혹하게 대하고 후회하는 당신에게 1장 자기에게 말 걸기 나는 왜 나를 이렇게 대하는가? 1. 아무것도 안 하는 꼴을 못 본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에는 어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그 시간은 고스란히 휴식이 된다. 애쓰지 않는 시간이 있기에 하고 싶은 것도 생길 수 있고, 해야 하는 것도 해나갈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의미 없는 시간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조차 무언가를 한 것이다. 자기를 착취해 가면서까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세상에 없다. (22) 2. 그녀가 칭찬을 못 받아들이는 이유 칭찬을 사양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다. 칭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은 자기를 칭찬할 줄도 모른다. 받을 자격이 없는데 어떻게 줄 수 있겠는가. 자기의 좋은 점을 인정..

책/심리학 2023.02.28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1부 쾌락과 고통의 이중주 1장 자위 기계를 만드는 남자 누구나 이중생활을 한다 탐닉, 도파민 그리고 자본주의 어떤 대상에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그 대상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이다. 중독을 일으키는 대상을 구하기 쉬울수록 시도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30) 인터넷: 디지털 약물 주사기 2장 행복에 중독된 사람들 고통은 나쁜 것일까 고통이 사라지면 행복이 찾아올까 행복과 고통의 역설 3장 뇌는 쾌락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도파민이 말씀하시되…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다 신경과학자들은 도파민의 발견과 더불어, 쾌락과 고통이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며 대립의 메커니즘을 통해 기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쉽게 말해 쾌락과 고통은 저울의 서로 맞은편에 놓인 추처럼 작동한다. 하지만 저울..

책/심리학 2023.02.27

<아무튼, 잠>, 정희재

왜 그리 잠에 집착했을까. 몇 가지 이유가 떠오른다. 하나는 체력이 약해서. 충분하게 자서 체력을 비축해둬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버틸 수 있었으니까. 두 번째는 습관성 긴장이라는 지병 때문에. 인간은 일정 시간 이상을 긴장한 채 깨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풀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수다, 목욕, 폭식, 음주가무, 섹스 대신 나는 잠을 택했다. 또 다른 하나는 도피하고 싶은 무의식에 혐의를 둬본다. 먹고 잠깐 노는 시간을 제외하곤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눈꺼풀을 짓누른 게 아닐까. 무엇을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을까. 마치 조상들이 ‘너 글 쓰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배경을 세팅 해봤어’ 한 듯이 심상치 않은 가족사, 자극과 현상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예민한 감수성, 잘 풀리지 않는 연애, 파탄 난 남북 관계..

책/에세이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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