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심리학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변지영

비상하는 새 2023. 3.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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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머리말 _ 100년이 지난 지금, 왜 아들러인가? 6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핵심 개념인 무의식에 대해 정면 도전하면서 성격 형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의식이 아니라 우리가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사회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도 그가 이렇게 의식의 차원만을 다뤘기 때문에 개인 무의식의 개념을 정립한 프로이트와 집단 무의식의 개념을 추가해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한 칼 융에 비해 아들러의 연구가 심리학계에서 그다지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는 그의 논리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자유의지는 없다고 단정했던 프로이트의 결정론적 인과론이 아니라 자유론적 목적론의 시각을 내세웠던 아들러는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고 주장했으며 목표가 인간의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처음으로 철학적이고도 심리학적인 주장을 펼쳤다. (9)

 

1장 나는 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16

 

삶이 힘들다는 당신에게

: 삶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힘든 것이다. 어려움에서 나를 구출해내는 것도, 곤경에 빠뜨리는 것도 나 자신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방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에는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추적해보아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항상 당신을 가로막은 것은 당신이었다. (16)

 

자기 자신을 안다

: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놀라운 결과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니다. 습관적으로 했던 말과 행동을 멈추게 되고 진정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있어 진정한 변화는 의지의 영역이 아니다. 백 번 각오하고 다짐하는 것보다 한 번 제대로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24)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당신

: 인간의 모든 정신생활은 자신의 목표에 의해 결정된다. 이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생각하고 느끼고 바라며 꿈도 꾸는 것이다. 다만 목표를 정확히 인식하는가, 스스로 앙ㄹ지 못한 채 잠재되어 있는가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목표가 없다, 무기력하다,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목표가 현실보다 너무나 커서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것이다. 설명하지 못하면 정확히 알지 못한다. (29)

 

타고난 능력이란

: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다만 압박감이 있을 뿐이다. 천재들을 보라. 궁지에 몰리거나 혹은 스스로 궁지로 몰아 계속 자신에게 혹독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39)

 

2장 나보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하는 것들에 대하여 42

 

목표를 갖는 이유

: 인간은 자신이 약하고 부족하다는 느낌을 오래 견디지 못한다. 때문에 이런 느낌은 인간을 계속 움직이고 행동하도록 자극한다. 그래서 인간은 목표를 갖는 것이다. (45)

 

미래는 과거의 해석이다

: 과거가 우리가 극복하려던 열등감이나 결핍감을 보여준다면 미래는 어디로 그 에너지를 옮겨갈 것인지 방향과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미래는 그가 과거의 열등감과 결핍을 어떻게 해석하고 무엇을 실행에 옮기는가에 달려 있다. (46)

 

우월감과 열등감은 같은 것

: 자살하는 사람은 목숨을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우월감을 느끼지만, 사실은 굉장한 겁쟁이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월감이 열등감의 뒤에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등감에 대한 보상으로 사람들은 종종 우월감을 택한다. 얼핏 모순처럼 보이지만 인간 본성의 맥락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런 유기적 관계를 잘 찾아내야 한다. (49)

 

자살의 목적

: 자살은 언제나 복수이거나 앙갚음이다. 자살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하려 한다. “나는 정말 여리고 예민한 사람인데, 네가 나를 이렇게 잔인하게 대하다니!”라는 메시지를 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을 정면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타인이나 상황을 그저 지배하려는, 우월감만을 느끼려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64)

 

성공은 열등감의 다른 결과

: 열등감을 강하게 경험했던 사람이야말로 무엇인가 이루려는 욕망과 열정을 강하게 느낀다.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어두운 과거를 가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열등감을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했던 사람이 결국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 것이다. (69)

 

3장 기억과 감정에는 은밀한 목적이 있다 72

 

감정의 목적

: 모든 감정과 행동에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감정을 그 목표 달성에 맞게 적응시킨다. 이를테면 분노는 종종 타인이나 상황을 지배하기 위해 꺼내 드는 장치다. 습관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은 상대를 빠른 시간 안에 굴복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럴 만한 힘이 없는 사람은 자신에게 화를 돌리는, 이른바 자학의 태도를 취한다. (72)

 

은밀한 기억의 은밀한 목적

: 어떤 것을 기억하고 어떤 것은 잊어버리는가? 우리는 목표를 추구하는 데 방해가 되는 과거는 잊어버린다. 오직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정신이 지향하는 방향에 부합하는 사실만 기억한다. 기억은 의도된 적응 과정이다. (83)

 

4장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 88

 

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우울증이 된다

: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나는 이런 처방을 내린다. “14일 만에 좋아질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한 사람을 정해서 매일 그 사람을 어떻게 기쁘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나에게 집중된, 나 자신에 대한 과도한 생각이 여러 가지 병을 낳는다. (94)

 

문제는 사다리가 아니다

: 내가 교실에 사다리를 갖고 가서 칠판에 걸쳐놓고 제일 꼭대기에 올라가 앉아 수업한다고 해보자. 학생들은 내가 미쳤다고 할 것이다. 왜 사다리 위에 올라앉아 있는지 모르는 채로. 하지만 만약 그들이 내가 병적인 열등감이 있어서 항상 사람은 밑에다 두고 봐야 안정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동정은 할지언정 나를 미쳤다고만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목표 달성을 위해 나름 최선의 방법을 동원했다고 웃어넘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문제는 사다리가 아니다. 단순히 사다리가 문제라고 보고 사다리를 치워버리면 교탁 위로 올라가든, 점프해서 칠판 위로 붙든,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다. 개인심리학에서 우리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이처럼 드러난 증상이 아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이 아니라, 그 방법으로 무엇을 달성하려 하는지 목표에 초점을 맞춘다. 오로지 목표를 정상화해야만 습관과 태도를 고칠 수가 있다.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면 자연스럽게 나쁜 습관, 잘못된 태도를 버리게 된다. 목표가 바뀐 사람은 더 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다. (101)

 

5장 왜 성격은 바뀌기 어려울까 104

 

6장 상처 받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다 122

 

비행의 이유

: 아이들의 범죄나 비행은 대개 복수를 하기 위한 것이다. 무엇에 대한 복수인지, 누구에 대한 복수인지 아이의 관계를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132)

 

칭찬과 기대의 덫

: 사람은 많은 부담과 책임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고난을 빨리 제거하고 극복해내고 싶어 한다. 이것이 본능이다. 그러므로 어렸을 적부터 주위의 기대나 시선으로 많은 부담감을 가진 아이일수록 빨리 성공하려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는 조급함을 불러일으켜 아이가 정상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자기 자신만의 세계, 자신의 결과에만 관심을 갖게 되어 이기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이것 때문에 크게 실패할 수도 있다. (141)

 

7장 필요한 것은 오직 행동 150

 

꿈도 용기의 문제

: 꿈은 그러므로 그 사람의 창조력 일부이다. 문제해결력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해결할 용기가 있다면 더 이상 사람은 꿈에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167)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

: 왜 어떤 사람은 꿈을 전혀 꾸지 않는가? 이런 사람은 자신을 속이지 않으려는 사람이다. 그들은 논리적이며 항상 행동하려 하고 문제를 직면하기를 원한다. 이런 사람은 꿈을 꾼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잊어버린다. (169)

 

8장 나에게는 아직 용기가 남아 있다 172

 

삶을 배우는 법

: 수영은 어떻게 배우는가? 처음 배울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실수하는가, 아니면 하지 않는가. 물에 빠져 죽는 것만 빼고는 모든 실수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당신은 차차 수영하는 법을 배워나갈 것이다. 삶은 어떤가? 수영을 배우는 과정과 똑같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배울 수가 없다. 실수하는 것 말고 삶을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이란 없다. (175)

 

9장 개인적인 것은 곧 사회적인 것 200

 

개인적인 문제란 없다

: 모든 개인의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때 개인은 진정 치유될 수 있다. 우울하고 신경질적이며 무기력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 당신을 원한다는 메시지이다. (200)

 

모든 실패는 사회적 실패이다

: 살인자, 범죄자, 알코올 중독자, 자살하는 사람, 성도착자와 매춘부 등 모든 실패는 동료의식과 사회적 관심 부족의 결과이다. 그들은 누군가와 협력하고 연대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들에게 삶의 의미는 오직 개인적인 의미일 뿐이고 관심도 자기 자신으로만 향해 있다. ‘개인적인 의미라는 것은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삶의 의미란 오직 소통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206)

 

10장 삶이 위험하다는 거짓말 220

 

질문이 내게 올 때

: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사는가? 이런 질문은 주로 실패한 사람,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하는 법이다. 모든 것이 순탄하고 어려움이 없을 때 이런 질문을 하지는 않는다. 질문에서 답이 나오기를 기대하지 마라. 아무리 기다려도 답이 오지는 않을 것이다. (226)

 

맺음말 _ 삶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서 온다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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