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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10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반유화

들어가는 말 여자라서 겪어야 하는 일들에 마음이 자주 지치는 당신에게 1부 나를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chapter 1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건가요 매일 숙제하듯 살아왔다면 사회 역시 처음에는 선을 넘는 걸 문제 삼는 것처럼 보이다가, 나중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슬그머니 받아들이는 날이 올 겁니다. 여자 나이를 케이크에 비유한 농담이 시대 착오적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그러니 사회의 시선에 너무 속지 않았으면. 그때그때의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이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과정. (24) 인생은 패키지가 아니다 삶을 기획할 때는 가장 먼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무언가를 원하지만 장벽이 있어 체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일이 하기 싫은 것인지..

책/페미니즘 2023.08.23

<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 이보현

[모험을 떠나며] 집을 사면 사람이 달라지나요? [모험을 떠나고 싶은 이유] ‘자가’보다 세탁 세제 [떠나야겠다는 작은 마음] 집을 사는 게 나쁜 것도 아닌데 part 1. [초보 모험가] 어쩌다 집을 사게 되셨어요? [모험의 바람] 처음부터 굳은 결심은 없었고요 [모험의 결심] 내 주제에 집을? 사죠, 뭐 [모험 자금 마련] 저 돈 있어요! part 2. [모험의 시작] 부동산 찾아다니기 [다정한 부동산 코스] 공인중개사에게 말 거는 법 [재촉하는 부동산 코스] 공인중개사에게 휘말리지 않는 법 [무시하는 부동산 코스] 공인중개사 앞에서 쫄지 않는 법 [나에게 필요했던 용기] 어쩌면 당신에게도 유용할 알아두면 좋은 #1 부동산 용어 part 3. [경력직 모험가] 꽤나 그럴듯해진 전문가 흉내 [모험 준비..

책/재테크 2023.08.21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곽민지

(279) 비혼 선언 : 거창하게 뭐 결심씩이나 -안녕하세요, 비혼입니다 비혼이 결혼을 이긴 것이 아니다. 비혼과 결혼을 저울에 올려놓고 비혼이 낫다고 생각한 게 아니다. 그보다는 자연스럽게 내 일상에 결혼이 들어올 틈과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살아갈 뿐이다. 평생 그렇게 느껴온 나로서는 마치 내가 결혼을 향해 달리다가 급커브라도 돌아 유턴이라도 한 듯 ‘왜 비혼자로 살기로 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난감하다. 어디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때로는 그런 질문 자체가 그들이 내 삶에서 어떤 결함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걸 굳이 내게 알려주려는 시도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동안 스스로 ‘나의 어떤 면이 그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걸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의 일면이 그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

책/페미니즘 2022.06.14

<결혼하지 않는 도시>, 신경진

소설 소설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 20세기 한국 사회의 부동산 개발,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근현대사에서부터 그들의 2,3세가 살아내고 있는 21세기 결혼의 의미에 대한 탐구까지 객관적 사건과 통계 데이터로 접하는 현실들을 소설의 캐릭터로 접했을 때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제도적인 틀로서의 '결혼'에 들어가지 않아도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이미 존재하고 있고 그들의 사랑을 폄하해선 안된다는 것.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이러한 인간들이 뉴-노멀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 우리 사회의 그릇도 폭이 넓어지길 기대해본다. 1부. 타인의 침범 영임은 사랑을 믿지 않았다. 오직 어리석은 여자들만이 사랑이라는 몹쓸 전염병에 걸려 순결을 잃는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향 청도에서 이름 높았던 언니의 아름다움이 무너지는 모습..

책/페미니즘 2022.03.17

<얼어붙은 여자>, 아니 에르노

(250쪽) 꿈많은 여성이 어떻게 가정주부로서 박제되어 가는가에 대한 가슴아픈 소설. 실제로 아니 에르노는 이 책을 남편에게 헌정하고 출판 후 이혼했다고 한다. 가부장제가 공고한 지금 결혼이라는 세계에 종속되면 어떻게 불평등이 시작되는 가에 대한 찢어지는 고통이 느껴진다. 진짜 삶, 행복, 안정을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책이다. 그러한 형이상학적인 만족감을 위해 자신의 현실은 노예로 전락한다는 뼈아픈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동네의 ‘보바리 부인’ 같은 여자들이든, 허황한 몽상에 대해서는 담쌓고 사는 여자들이든, 모든 여자는 낭만적 감수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사실이다. 어째서 남자들은 모두 그것에 대해 역정을 내는 것일까? 심지어 내 아버지, 시간이 흘..

책/페미니즘 2022.03.02

<89년생 N잡러 김경희의 비낭만적 밥벌이>, 김경희

(264쪽) 나는 91년생 1잡러지만 근래 n잡러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써, 사회 초년생을 조금씩 벗어나면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녀도, 나도, 우리들 모두가 조금씩 서투르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다는 것에 힘이 났다. 1부. 일단 배부터 채우고 봅시다 한 끼_ 프리랜서로 살면서 생긴 기준 사회인 8년차, 회사원에서 자영업자, 자영업에서 프리랜서, 프리랜서에서 다시 급여노동과 프리랜서 일을 겸하는 사람으로 변신하며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일할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합리적인 마감 일정, 그리고 돈. 그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종종 내가 일을 제안하는 주체가 될 때는 메일로 업무의 내용과 마감 일정 그리고 돈을 꼭 ..

책/자기 계발 2022.03.01

<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 정지민

페미니즘 프레임 : 결혼 (191쪽) 프롤로그 벨 훅스의 [사랑은 사치일까?]에서 페미니즘이 가부장제 하의 사랑을 비판하는 데 열중한 나머지 사랑 자체를 여성들의 삶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고 말한다. 사랑에 집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거나 나약하고 의존적인 것, ‘여성적’인 것이 됐고, 여자들 역시 남자처럼 관계를 통해 권력감, 섹스, 이익을 얻고자 분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삶에 사랑은 중요하다는 것, 사랑을 성취하고 지키는 법을 남녀 모두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었다. (10) 남편과 몇 번의 갈등을 겪으며, 나는 한남과 페미니스트를 가르는 것은 생물학적 성별이 아니라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새삼 체감했다. 의식적으로 경계하지 않는다면 강자의 위치에 선 누구나 한남이 될 수 ..

책/페미니즘 2022.02.25

<나랑 비혼해 줄래?>, 혼삶비결

(265) 디폴트: 결혼 ‘짝짓기 게임’은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하는 행위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 위험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 줄 완벽한 타인이 있을 거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 그 사람이 이상한 거라고,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면 된다는 말에 속아 내가 원한 안전은 없다는 걸 모른 채 누가 더 안전할지 재 보며 마치 나 스스로를 실험실의 생쥐처럼 다뤄 이런저런 실험을 한 셈이다. (47)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어딘가 흠이 있거나 모자란 사람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비혼 관련 기사들을 보면 댓글창에는 꼭 ‘이기적인 것들’이라는 말이 빠지질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비혼 여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모자란 사람이 되었다가,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책/페미니즘 2022.02.22

220108 트러블 오픈 세미나에 참석하다 (온라인 zoom)

페미니즘 책 관련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알게 된 블로거 [매실]님이 운영중인 여성주의 공부 공동체 '트러블'의 오픈 세미나에 게스트로 참석했다. 황금 같은 주말을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할애하며 총 12분의 '엄마 노릇'이 큰 줄기로 느껴졌던 육아, 모성, 교육, 출산, 심리학 등 다양한 소주제에 대한 자기 고백적 에세이를 들었다. 페미니즘적 관점(성평등, 가부장제에 반하는)에서 '엄마 되기'의 고충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물론,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살아숨쉬는 한 인간의 서사로서의 이야기는 또 다르게 다가왔다.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만 해도 정상 가족에 편입된 그들의 선택에 따른 고통을 타자화해서 바라보았고, 그들의 존재가 비혼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나의 노선에 의도치 않은 방..

일상 2022.01.08

여성주의 관련 팟캐스트 추천

요새 출퇴근 할때, 산책할때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다. 그 중 재미있게 듣고 있는 팟캐스트 3개를 추천해본다. 1. 여여친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633 페미니즘 라디오 여자는 여자의 친구 (by 열다북스) 래디컬 페미니즘과 한국여성운동의 새로운 물결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고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자매애가 넘치는 '여자는 여자의 친구_여여친' 페미니즘 출판사 열다북스에서 운영합니다. audioclip.naver.com 래디컬 페미니즘 출판사 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여여친(여자는 여자의 친구) 랟펨 관련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다. 2.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영화 프로파일 https://audioclip.naver.com/chann..

미디어/영화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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