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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시형, 박상미

비상하는 새 2022. 1.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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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328p)

 


 

이시형의 의미치료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너머

 

프랭클의 심리학은 의미치유. 의미 발견을 위한 3가지 물음!

1)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을 요구받고 있나?

2) 나의 일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디 있는가?

3) 그 누군가, 무언가를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그렇다. 인생에 기대하는 게 틀린 것이다. 오히려 인생이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 프랭클은 이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부른다. 하늘이 자기를 위해 도는 걸 기대하지 말고 하늘을 위해, 즉 우주를 운행시키기 위해 내 자신이 돌아야 한다는 역발상이다. 인생이라는 게임은 반드시 이길 것을 바라진 않는다. 다만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게임을 마쳐야하는 것을 바람.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라는 자각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우리 사회가, 아니 전 우주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한다. 내가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인간은 살아야 할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이제 절대 빈곤이 물러났다. 성의 억압도 프로이트가 걱정할 만한 정도도 아니고, 권력지향적인 사람이 없지 않으나 지금은 대개 가정적이고 누구보다 자신이 중요한 시대라 아들러가 걱정하는 시대도 아니다. 이렇게 보면 정신적인 문제가 일어날 만한 일이 없을 성도 싶은데 앞서 말한 시대를 앓는 병(자살, 약물, 울병, 신경증...)은 더 많아지고 있다.

프랭클은 한마디로 그 원인이 인생의 의미나 목적의 상실이라고 잘라 말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 건가. 살 기분도 안 나고 공허감, 허탈감에 빠진다. 이를 실존적 공허라 부른다. 이 빈구석을 메우기 위해 먹고 마시고 마약, 섹스, 도박, 충동구매 등 도피적 오락에 빠진다. 이게 잘 안되면 자살이나 심한 울증, 신경증에 빠진다.

 

나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 건가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은 병적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인간적이다. 문제는 고민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이다.

 

인간은 단지 ○○○에 불과하다고 일면적으로 정해버리는 심리학, 사회학, 생물학 등에 있어서의 소위 주의(主義)’는 결국 인간을 기계나 물()로 만들고 사회에 니힐리즘(비관주의)을 만연시키게 된다. 니힐리즘은 이 세계나 인생, 인간의 존재에는 아무런 의미도 목적도 없는 것으로 생각하므로 겨우 솟아나는 모험심, 용감성 등의 싹을 잘라 어차피 난 안돼라는 말만 한다. 또한 니힐리즘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이기 때문에 인간이나 인생의 가치 등을 단순히 얼마의 돈과 어떤 지위를 얻었느냐에 따라 결정한다.

 

인간은 로고스로부터 오는 생명력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의미치료의 목적은 로고스의 생명 에너지를 불러 깨우는 것. 단지 설교나 정신론 혹은 긍정 사고 등으로는 안됨. 용기, 희망, 신앙, 사랑, ()의 체험, 사명감 등이 로고스를 불러 깨운다.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자는 이를 통해 로고스를 불러 깨워 살아갈 활력을 환기시켰고 이것이 프랭클이 이야기하는 의미. 의미가 로고스를 불러 깨운다. 의미를 통해 로고스를 각성시켜 생명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기술이 의미치료인데, 이런 의미에는 책임이 따른다(이게 중요한 점)

 

살아 있는 사람(배우자, 친구 등등)만이 아닌 죽은 사람도 포함된 존재가 우리를 지켜보면서 우리들이 책임 있는 삶, 의미 있는 인생을 보내기를 기대한다. 프랭클은 이를 객석의 관객에 비유하여 전등이 너무 밝아 무대에서 객석을 볼 순 없지만, 관객은 우리가 얼마나 멋지고 감동적인 연기를 할까 기대하면서 조용히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우리를 지켜보는 궁극의 존재가 로고스다. 나를 지켜본다는 감각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내면으로부터 솟아오르는 것이지, 절대로 외부에서 밀어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내적 자각이다-의미 치료의 중요한 포인트

 

- 신은 인간이 괴로워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프랭클에게 고뇌는 인간을 성숙시켜서 진실의 자기(로고스)를 불러일으켜, 사는 의미를 성취시키는 찬스. 내적인 양심의 소리, 즉 로고스가 고뇌를 받아들일 것을 바라고, 그리고 그런 확신을 얻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용기를 내어 힘든 길이라도 택한다. 그것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행복의 땅으로 이끌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괜히 괴로울 필요는 없다. 의미 없는 고통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고뇌는 어디까지나 성장의 기회이며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 고통을 목적으로 한다면 가학성(Masochism)이 된다.

 

의미치료에서 절대로 지켜야 할 금기사항이 있는데, 행복은 추구할수록 달아난다는 사실을 명심할 일이다. 인간의 본성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데 있지만, 절제가 있어야 한다. ‘더 더하는 욕심이 발동하면 행복도 멀리 달아나고 이것이 행복의 역설이다. 행복해지고 싶다, 자기실현해서 나를 빛내보고 싶다... 등등 인간의 욕망이란 끝이 없으므로 그런 욕망이 깔려있는 한 설령 그게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계속 뭔가 모자라는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상태에 있는데 그 결과가 절로 자연발생적으로 찾아오는 게 행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릴 적부터 행복의 조건을 쌓아가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사슬에 묶여 있다. 설령 그게 이루어져 손에 들어와 행복해진다고 해도 진정한 행복이 아니란 건 바로 알게 된다. 이 방법으로 로고스를 깨우진 못한다. 무엇보다 먼저 자기부정의 인생철학으로부터 자기긍정의 철학이 생겨야 한다.

 

ex) 이 여성은 유부남과 연애중이다. 그러나 걸핏하면 남성이 폭력을 행사했다. 그런데도 이 남자를 떠나지 못한다. 남성의 지배성, 폭력성으로 괴로워하면서도 그렇게 속박된 자기에게 만족을 으끼고 있다. 이 남자를 이대로 사랑해봐야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으면서 못 헤어지는 건 어딘가 그런 관계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자기는 행복해질 수 없는 여자라는 확고한 인생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본적 철학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이 여성의 불행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나는 행복할 가치가 없다에서 행복할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 인생철학을 갖게 하는 게 치료의 전부다.

 

가치의 실현(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

 

창조가치 : /무형의 가치 있는 뭔가를 창조하는 행위

ex) , 육아, 교육, 예술 활동이나 학문, 사업, 봉사활동에 몰두하여 로고스를 각성시킴

같은 일을 해도 할 수 없이 한다는 것이건 내가 해야 되는 일, 의미 있는 일이다라는 생각으로 하는 일은 아주 다르다.

cf) 창조가치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몇가지 질문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는 어떤 가치가 있나요? 일의 보람이 있나요?

그 일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었나요?

그 일은 당신 생애 걸쳐 일관된 테마가 있나요?

창조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체험가치 :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의미. 체험이나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즐거움이나 감동

ex) 자연이나 예술의 아름다움에 취함,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류에 의해 로고스를 불러 깨움

cf) 체험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질문

당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들, 가족, 동료, 연인, 친구...이들과의 관계는 어떤 가치가 있나요?

그것은 누구에게 어떤 모양으로 도움이 되고 있나요?

당신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태도가치 : 운명(고뇌)에 대해 모범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얻어지는 의미

 

신경증 클리닉(의미치료가 특히 효과적인 치료가 신경증)

불안신경증

강박신경증

성적신경증

신경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성격적 특징 : 모든 면에서 완벽하려고 함(애매한 것, 잠정적인 것 용납 x), 작은 도덕적 결점이 있어도 크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죄의식으로 번민함, 자기는 조금이라도 더러워선 안 되는 존재(순수, 순백의 존재)여야 함, 모든 건 완벽한 합리성과 확실성에 의해 운영되고 이 세계 어떤 것도 모두 파악해야 하며 자기 통제하에 두지 않으면 안됨

역설지향(Paradoxical Intention)기법 : 공포의 대상으로부터 달아나는 게 아니라 공포의 대상에 지향하는, 즉 적극적으로 더하게 하는 의미치료의 한 기법. 단 심각한 얼굴로 비장감을 띠며 하는 게 아니라, 희극이라도 하듯 웃으면서 유머러스 하게 하는 게 열쇠!

 

히틀러의 신경증적 경향이 만든 유태인 학살(유태인이 언젠가 그 우수성으로 독일을 위협할 것이다는 생각이 발로)같은 행동은 과잉한 자기 보존 욕구에서 비롯됨. 여기서 벗어나려면 그러한 자기와 거리를 두어서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자기 거리화’) 역설지향이 자기 거리화를 촉진시키는 기법. 인간은 무릇 증상으로 고민하는 게 아니고, 고민하고 있는 자기에게 괴로워하고 있다. 그런 자신으로부터 거리를 둬야 한다.

 

무의식의 흐름에 맡겨라

신경증 환자는 세계를 잠시 한눈을 팔거나 방심하면 당장 큰 재앙이라도 만날 듯 위험한 곳으로 알고 있고 자기를 지켜줄 사람은 자기뿐이라고 하는 자기 방어적 의식이 강해진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조정원리가 작동, 모든 건 잘 되어가고 안전하게 우리는 지켜지고 있다. 이런 세계관이 있으면 과잉으로 자기방어를 하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프랭클은 신뢰감을 강조하면서 인간은 설령 자기를 무의식(로고스) 속에 버린다 해도 결국 은총의 수중에 떨어진다. 왜냐하면 정신적 무의식은 은총의 장에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니힐리스적 현대사회에서 정도의 차는 있지만 누구나 신경증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 세계를 신뢰할 수 없는 위험한 장소로 느낀다. 이런 의식이 전혀 엉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적 로고스의 영지(())와 생명 에너지를 부정하면 인간으로서의 실존 그 자체를 부정하게 된다.

 

- 완벽증을 버릴 때 일어나는 기적

탈반성 기법 : 의식을 자기 자신의 기능(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기울이지 말고 행위 그 자체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자기를 잊게 하는 것 혹은 자기를 넘어서게 하는 것

 


 

 

 

박상미의 의미치료 : 쉽게 만나는 의미치료 강의

 

-삶의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삶의 의미는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며, 손상되지 않는다. 구름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뿐. 그 구름을 거두어주는 것이 바로 로고 힌트

 

상담자는 좋은 질문(로고 힌트)를 통해 내담자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 생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함께 한다. 이 과정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상대가 스스로 자각하도록 도와주는 대화법)을 사용함. 이 대화법에서 내담자가 자기모순을 스스로 깨달아 잠시 말문이 막히는, 아포리아(Aporia, 그리스어. ‘통로가 없는 것’, ‘길이 막힌 것을 가리키는 철학 용어)에 이르게 하는 방식을 사용.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통을 잘 극복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도 자신을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동기를 끌어내는 것이 낙관적인 생각의 힘.

명랑함은 고통의 부재나 존재의 안정성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내적인 욕구로부터 우러나오는 행동과 대응이다 (게오르그 루카치 [소설의 이론]) :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행복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웃게 되고,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말아라. 성공을 목표로 삼고 그것을 표적으로 하면 할수록 더욱 멀어진다.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다. 행복은 반드시 찾아오게 돼 있으며 성공도 마찬가지다. 그것에 무관심함으로써 저절로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나는 여러분이 양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원하는 대로 확실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정말 성공이 찾아온 것을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성공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랭클의 말)

 

유머의 효능 : 유머는 자기 보존을 위한 투쟁에 필요한 무기.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능력과 초연함을 가져다 줌.

프랭클은 수용소 안 건축공사장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적어도 하루에 한 가지씩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유머 감각 개발 훈련을 실시했다. 수용소에서 풀려난 후의 일을 상상하면서 현재의 고통을 잊고 마음껏 웃으며 그날이 오기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재미를 넘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cf) 미국 건국 시기에 노예보다 노예 주인들의 자살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 당시 노예의 삶은 짐승과 다를 바가 없었는데, 노예들은 그 극심한 고통을 유머와 웃음으로 이겨냈다. 밤이 되면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고, 우스운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면서 웃을 줄 알았다는 것. 하지만 노예를 거느린 백인들에게는 그런 문화가 없었다.

 

삶의 의미가 없다고 탄식하는 사람일수록 주체할 수 없이 말하고 싶은 욕구가 그들에게 있었다는 것을 명심할 것. 심한 중압감을 겪었던 사람들의 공통점.

죽음에서 다시 태어나 생명의 의미를 깨닫고 나면, 죽어가는 것들을 살릴 수 있다.

 

자살 충동을 자주 느끼는 사람에게 묻는 질문과 답

Q) 자살 충동이 느껴질 정도로 힘든데, 왜 실행에 옮기지 않았나?

A) 죽고 싶을 만큼 힘들지만, 죽는게 너무 무서워요. 차라리 사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한 번도 행복하다는 만족감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한 번이라도 행복을 누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죽는 건 내가 너무 불쌍하다.

 

지금 답한 이유가, 내가 살아야 할 이유. 죽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살아야 하는 이유다.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는 니체의 말을 꼭 기억하자.

 

시련과 고통 없이 우리 삶은 완성될 수 없다. 나의 시련을 스스로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 힘은 스스로 기를 수있다. 나의 운명과 시련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내 삶에 깊이 있는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또한 고통스러운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명확하게 묘사하는 바로 그 순간에 고통이기를 멈춘다.(스피노자, [윤리학])

 

한 것도 없는데, 또 하루가 지났어!’ 하는 허무한 감정이 지배할 때 세 가지를 해볼 것.

1) 감사일기과 칭찬일기 쓰기
감사일기는 나의 일상에 감사하는 긍정 마인드를 길러서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힘을 길러주고, 칭찬일기는 나의 자존감을 높이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2) 봉사활동을 시작하자.

자신을 쓸모없는 인간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것은 잘못된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시작하면 급속도로 좋아진다. 우울한 시간을 의미 있는 일에 쓸 때 우울한 감정이 해소됨

3) 미래에 대한 기대를 써보자.

가장 어려운 순간에 처했을 때, 우리를 구원해주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정신력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 계획을 세울 때 생김. 실천하는 행동력이 미래를 창조한다.

복수하는 데 인생과 행복을 저당 잡혀선 안된다. 복수는 신의 몫으로 넘기고 나는 내 인생을 살 것. 내가 잘 사는 것이 가장 큰 복수.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 상상조차 한 적 없는 괴로운 일들도, 내 삶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다시 희망이 생긴다. 삶의 궁극적인 의미는 고통에 저항하면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의 행복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내가 살아서, 이루어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걸 기억 해야함. 억지로 용서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분노를 가라앉히고 오늘 내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살다 보면 어느 날 용서를 발견하게 된다. 서서히 잊는 것이 용서다. 과거를 잊고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다 보면, 까맣게 잊고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이것이 용서의 발견이다.

 

 

 


 

법륜스님-즉문즉설 영상에 보면 하루하루가 허무하고 사는 데 의미를 못찾겠다는 질문에 법륜스님이 다람쥐가 도토리를 찾아서 먹고 돌아다니고 하는데 의미가 있는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연은 본디 사는 데 의미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류의 답변이 있었는데, 생각없이 살라는 포인트는 아니었고, 너무 삶의 의미에 매몰되지 말고 여행하듯 가볍게 살라는 논조였다. 그런데, 이 책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반드시 의미가 있고 그 의미는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어찌 보면 상반된 입장인데 법륜스님의 조언대로 생각하면서 살아도 내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생각이 계속 떠올라서 힘들었다. 이 책을 읽고 의미치료의 조언대로 앞으로는 내 삶의 의미가 존재하고 있고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다는 전제로 탐색해나가 보려한다.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다.

 

또한 인생에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시련과 고통을 밑거름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과 책 곳곳에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있어서, 아직은 마음에 저항이 일어나긴 했다. 삶의 의미가 드러나길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소명의식과 연관되는 듯 하고, 살아가는 데 완벽주의를 버려도 신의 은총의 장으로 떨어질 뿐이라고 힘빼고 살아야 신경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도.. 종교적인 색채가 묻어나온다. 종교가 없고, 특정 종교에 대해서 오히려 반감을 가지고 있는 지금의 나로써는, 어느 정도까지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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