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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웰컴 투 뉴욕> - 권력을 가진 자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해법은?

비상하는 새 2022. 3. 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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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부터 2011년까지 IMF 총재를 맡았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영화 <웰컴 투 뉴욕>을 봤다. 차기 프랑스 대통력 후보로도 거론되던 인물이 IMF 총재 자격으로 방문했던 뉴욕에서 호텔 메이드를 강간하려다 고소를 당하게 되면서, 부인으로부터도 이혼을 당하고 사회적으로도 매장을 당한다. 영화에서는 부유한 부인이 돈으로 그를 감옥에서 구해내는 걸로 나오는데, 실제로 그는 총재직을 사퇴하면서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민사재판에서 15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물어내는 것으로 사건이 끝났다고 한다. 영화의 마지막에 이러한 엉망진창에도 집안 도우미에게 추파를 던지며 끝이 나는 설정으로 감독은 그의 섹스 중독이 치료되지 못하고 끝없이 반복될 거라는 암시를 준다.

 

 국내에서 이와 매우 유사한 사건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시절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미국 방문 수행 중 인턴을 성추행하고 자신의 호텔방으로 불러 경질된 사건이 있었다. 미투 운동으로 사회적 인사들의 성추문 사건들이 조금은 폭로되었지만, 권력형 성범죄는 음지에서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다. 

 

 가해자를 두둔하고 싶지는 않지만 중독적인 현대사회에 대한 전 지구적인 반성과 사법제도의 솜방망이 처벌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우리의 아이들이 그 피해자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에 근조 화한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 또한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여성 인권은 가시밭길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남자들이여, 알탕연대에 'NO'라고 외치지 못한다면 당신의 딸들이 그 피해자가 되어 당신의 인생도 피바다로 얼룩질 것을 두려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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