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쪽)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책 을 읽었다. 왜 유명한지 읽는 내내 감탄과 폭소를 자아내는,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 여남 관계의 권력 구조가 180도 바뀐 세계를 목도하면서 현실의 세계가 얼마나 부조리한지 단숨에 깨치게 해준다. 책 한권으로 가부장제에 대한 미러링을 이렇게 완벽하게 구현해낼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여남모두 우리 사회의 거시적인 시스템에서부터 미시적 일상생활 곳곳에서까지 얼마나 성역할에 대한 차별이 침투해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21세기 현재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주장하는 정치인에서부터 자신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자랐다는 이대남들이 이 책을 단 한번이라도 정독한다면 다시는 그런 소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 새로운 세계, 이갈리아의 용어들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