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넘게 코로나 정국에서 열심히 집-회사만 반복하던 중... 결국 2022년 3월 말 코로나에 걸렸다.
정확하게 복기해보자면..
나는 고위험군 시설 종사자라 매주 2번씩 pcr 검사를 받고 있는 몸이었다.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pcr검사를 시행했고, 25일 (금요일) 음성문자를 받았다.
그런데, 26일 토요일 아침에 잠에서 깨자 편도가 왕창 붓는 느낌에 기분이 쎄했다.
이건 뭔가 코로나에 걸렸음직한 증상들을 느꼈다.
그래서 자가 검사 키트를 토요일, 일요일 아침 저녁으로 했다.
일요일 아침까지는 계속 음성이다가, 일요일 저녁 9시 쯤 확실한 2줄이 떴다.
그렇구나. 코로나에 걸린 거구나 확신한 뒤 집에 있는 친오빠에게 카톡으로 알렸다.
이후로는 집에서 격리를 하다 월요일 아침 동네 이비인후과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을 받고, 엉덩이 주사와 함께 7일치 처방약을 탔다.
보건소에서도 pcr 검사(기관 제출해야해서)를 받았다.
화요일 보건소에서 격리통지 및 안내문자를 받았다.
다행히 동거인은 나에게 감염되지 않고 끝까지 음성인채로 나는 자가격리 해제가 되었다.
동거인이 감염되지 않았던 점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사후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양성을 알게 된 즉시 화장실이 2개가 있어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꽤나 유효했던 것 같다.
- 주방은 하나밖에 없었고, 내 음식을 내가 해먹거나 배달해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방동선은 조금 겹쳤지만 다행히 교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점은 다행이었다.
- 락스 소독액을 만들어 (500ml 생수병에 락스 한 뚜껑 -> 500ppm) 현관 손잡이 및 전등 스위치 같이 동시에 만질만한 곳은 하루에 한번 마른 걸레에 묻혀 닦았다.
- 24시간 환기를 시켰다.
- 음식 장만할때/화장실 갈 때와 같이 필수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 세탁물은 삶음 코스(90도로 진행. 찾아보니 최소 75도 이상을 권고했다)로 최대한 바이러스가 생존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현재 9일째 이 글을 쓰고 있는데, 후유증은 기침, 가래, 두통과 더불어 미각, 후각 상실이 있다.
주변 감염인들에 비해 나의 증상과 후유증이 좀 많고 오래가는 편인 것 같다.
오늘 부턴 후각 재활 운동을 해보려고 한다. 이건 차후에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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