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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 2

<나의 아프고 아름다운 코끼리>, 바바라 포어자머

프롤로그 | 이것은‘ 일어나는 법’에 관한 이야기 나는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필사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태도가 오히려 삶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삶을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Part 1 코끼리와 함께 산다는 것 무기력이 삶을 덮칠 때 _내 안의 코끼리를 마주하다 우울증은 매우 고통스럽다. 특히 무엇이, 왜 그토록 아픈지를 알지 못하면 고통은 더욱 커진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터무니없게 들릴지라도 내 상황을 설명해 줄 만한 것이라면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그러고는 ‘이 남자만 설득하면’, ‘이 시험만 통과하면’, ‘내가 지금 이 곳이 아닌 저곳에 있으면’ 모든 게 다 잘될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우울증은 ..

책/심리학 2023.09.02

<미괴오똑>, 하미나

프롤로그 인터뷰이들은 아픈 상태에서도 수천 번 자기 경험을 곱씹고 재해석하며 성장했다. 이들은 가정폭력 혹은 성폭력의 피해자이지만, 동시에 피해를 고발하고 뭔가를 바꿔보려 한 생존자들이다. 이야기에는 모순과 혼란이 있다. 진공 속 피해자가 아닌 살아 있는 인간이기에 그러하다. 1부. 나의 고통에도 이름이 있나요 1장. 엄살 호르몬은 여성의 건강을 설명할 때 거의 만능 열쇠처럼 이용된다. 호르몬만을 강조할수록 그 밖의 원인들은 탐구하기 어려워진다. 여성의 우울, 그 원인을 에스트로겐으로 한정하는 설명은 우울을 경험하는 여성의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을 지워버린다. 정신의학 교과서에서 남성의 우울은 여성의 우울과 달리 성호르몬보다는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설명된다. 남성의 몸이 표준이 될 때 아픈 것, 병리적인..

책/페미니즘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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