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프롤로그 말 빌리기 1부 고립 고립의 반복 한동안 청년 고립은 히키코모리 같은 은둔 개념에 한정됐다. 그렇지만 내가 만난 열 명 중에는 외출은 하면서도 다른 사람하고 소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소통하더라도 공감받지 못해 고립감을 느끼는 이도 있다. (23) 문 닫은 김밥집 앞에서 문제는 식사하지 않는 생활에 큰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면, 먹지 않는 행위는 관심사가 아니지만 많이 먹는 행위는 관심을 끌고 문제가 된다. 먹는 양을 줄이면 서서히 살이 빠진다. 나는 이런 모습이 섭식 장애라고 생각한다. 살이 찔까봐 안 먹지는 않지만 살이 빠지고 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반대로 살이 찌면 큰 문제라고 느낀다. 우리 사회가 권하는 날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