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쪽) 이미 대중철학자로 유명한 강신주 철학박사의 책 스피노자의 48개 감정에 대한 정의를 바탕으로 세계문학과 연결지어 풀어냈다 프롤로그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내 마음을 채우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 엄청난 불이익이 나의 신상에 몰려올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감정들을 미리 교살하는 것이 좋고, 그것도 여의찮다면 감정이 얼굴빛이나 행동에 나타나지 않도록 숙련해야만 한다. 감정을 죽이는 것, 혹은 감정을 누르는 것은 불행일 수밖에 없다. 살아 있으면서 죽은 척하는 것이 어떻게 행복이겠는가. 그러니 다시 감정을 살려내야만 한다. 이것은 삶의 본능이자 삶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17) 감정은 용수철과 같다. 누르면 누를수록 더 큰 반발력을 갖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