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감독을 맡은 영화 를 봤다. 그녀가 배우로서 무력감에 시달리던 시절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화연출을 전공하면서 제작한 3편의 단편 , , 을 묶어 하나의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1막 에서는 과거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던 여배우 문소리가 나이든 이후, 캐스팅이 불발되고 일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독립영화 캐스팅 자리를 거절하면서 모인 그들은 한국영화가 형사물 아니면 조폭물이니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자조섞인 이야기를 내뱉는다. 이런 와중에 대중에게 이미 알려진 여배우로서의 일상 생활도 힘들긴 매한가지다. 친구들과의 등산 후 식사 자리에 우연히 합석한 남자들이 외모 평가를 일삼으며 그녀에 대한 존중은 1도 없는 언사들을 내뱉는다. 그럼에도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