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 나는 미친 게 아니라 우울한 거야 하노버 의과 대학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쇼핑 중독자 대부분이 우울과 불안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 연구는 ‘구매-쇼핑 장애 BSD(Buying-Shopping Disorder)’를 주로 다룬다. 이는 쇼핑에 사로잡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를 겪는 사람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그리고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 물품을 산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기쁜 일이 생겼을 때나 나쁜 기분을 없애고 싶을 때, 혹은 자기 불일치 self-discrepancy를 해결하기 위해 산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현상을 겪는 이들은 자기조절 self-regulation 능력이 높지 않기에 돈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