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성반전 영화에 대해 궁금할 때 봤던 넷플릭스 영화 . 그 당시엔 보다가 중간쯤 껐던 걸로 기억한다. 성반전이 무식하게 정반대로 그려져, 여성들이 현재의 남자들의 온갖 구역질 나는 성차별적 언행들을 저지르는 역할을 하고 있는게 꼴보기가 싫어서였다. 온라인 모임에서 이번 달 영화보기로 이 영화가 선정되어서 어제 짜증나는 마음을 누루고 다시 보기를 완주했다. 대략 1시간 40분 되는 러닝타임이 엄청 지루했다. 사회적 성역할을 반전시킨 영화라 한편으로는 통쾌하면서도 성역할이 납작하게 눌려져 반전되어 있기때문에 바라지 않는 설정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상영된다. 이를테면, 주인공 다미앵과 사랑에 빠지는 알렉산드라가 사실은 이혼하지 않은 별거 상태임을 숨기고 주인공과 결혼 약속까지 이르게 되는 설정이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