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프롤로그. 다시 배우는 대화 - 대화는 곧 나를 드러내는 일 - 대화를 ‘잘’하기 위한 두 가지 전제 조건 1)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는 유한한 존재다 2) 말과 행동을 내가 선택할 수 있음을 믿는다 :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보다는 ‘오늘 해야 하는 일이 뭐지?’라는 생각을 습관적으로 했다. ‘해야 하는 일’이라는 행위에만 집중하면 그 일을 해내긴 하겠지만 그 일이 자기에게 어던 의미가 있는지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즉,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아도, 그 일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무엇’이 충족되는지는 대답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의무적인 삶의 태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힘이 있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게 만든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