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거장 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영화 를 봤다. 프랑스 국기의 세 가지 색에 영감을 받아 블루-자유, 화이트-평등, 레드-박애 3부작을 완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 국기에 담긴 색의 상징들을 정치적 의미가 다분하지만, 영화에는 주인공들의 정치적 우여곡절 보다는 개인적 삶이 주된 플롯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유명한 어구처럼,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읽히는 이야기이지만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영화의 세 주연 배우-줄리엣 비노쉬, 줄리 델피, 이렌느 야곱-은 현재 모두 유명한 배우들이지만, 1990년대 감독이 이 영화를 제작할 때만해도 신예였다는 점에서 감각의 탁월함이 대단하다는 것을 또한 알 수 있다. 세 연작 가운데 처음 개봉한 는 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