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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2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카라 박규리편>을 보고

오은영 선생님 열풍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어제 방영되었던 박규리 편을 보고 많은 공감이 되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나 또한 박규리처럼 내 주변 인물들의 안 좋은 일들에 내 선택의 탓을 했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들과 나를 떨어뜨려 생각해보면) 내 인생은 사실 크게 잘못된 선택들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 때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다시 그 시절이 된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만큼..(니체의 무한회귀 사상을 조금은 실천하면서 살아왔던 듯..) 다만, 내 주변의 일과 사건들이 나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에, 그런 부정적 영향이 너무나도 싫어서 그것마저 통제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의 선택에 내 몫이 1%라도 영향을 주어서(내 탓이요) 부정적 영향을 덜 ..

미디어/TV 2022.06.25

<너를 위한 증언>, 김중미 장편소설

7 흉터 또한 나의 한 부분 p126 지영은 흐느끼는 가온이 어깨를 토닥였다. 가온이는 울음을 그친 뒤 엄마를 눈살피다가 물었다. “이번엔 왜 입원했던 거야? 그때 퇴원한 뒤로 한참 괜찮았잖아.” “그냥 견딜 만했던 거지. 얼마 전 제자 부고를 받았어. 전문대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었거든. 그런데 거기서 성폭력을 당했나 봐. 1년 넘게 싸웠지만 가해자 처벌은커녕 제자만 퇴직을 강요당했대. 그래서 결국 .... 끔찍했어. 어쩌면 이렇게도 변하지 않는 건지. 제대로 맞서지 못한 우리 세대 탓 같아서 자책하게 되고. 다시 불안이랑 불면증이 시작됐어. 그래서 병원에 간 거야. 병이 깊어지기 전에 치료하려고.” “되게 힘들었겠다.” “응.” “그렇지만 그건 엄마 책임 아니야.” “알아. 그래서 피하지 않고 마..

책/페미니즘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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