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 (287) 들어가며.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족보’를 쓰는 마음으로 정보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도 너무 많아 이제 백과사전 같은 건 빈티지 가게의 소품이 되어버렸지만, 내가 알고 싶은 모든 게 인터넷에 있는 건 아니었다. 콩나물국 끓이는 법 정도야 유튜브에서 10초면 찾을 수 있지만,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인터넷 세계에 없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 나이가 들수록 일터에서 언니들은 사라져가고, 내 주변의 나이 든 여성 프리랜서는 손에 꼽으며,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공고한데, 여성에 대한 혐오는 눈에 띄게 느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 계속, 질문만 늘었다. ex. 프리랜서로 계속 살 수 있을까? 독립적이면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