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한마리 달마시안의 '크루엘라 드 빌'로 나오는 빌런에 대한 재해석을 담은 디즈니 영화 를 봤다. 작년 개봉 영화로 개봉당시에도 큰 인기가 있었는데 이제야 봄.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의 연기가 대단히 뛰어났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를 뛰어넘는 딸의 이야기로도 보이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대한 변주로도 읽히고, 1세대 페미를 넘어서려는 영페미로도 볼 수 있겠고, 엠마 스톤과 엠마 왓슨 그리고 엠마 스톤의 조력자들까지 모두 한 인물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자아로도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디즈니 영화에 대해서 유치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나의 편견을 와장창 깨부순 영화였다. 소재 탓에 영화 랑도 많이 비슷하게 보였다.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홀로 가지 말고 연대해야 한다는 큰 메세지로 읽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