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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 2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 14 나이를 먹으면 좋은 점이 별로 없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자기 자신을 알기에 믿고 놔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렸을 때보다는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자연스럽고 거리낌이 없다. 뻔뻔하게 내키는 대로 다 해도 누가 뭐라 그럴 거야? 하는 게 아니고, 나의 한계와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감지하게 되니까 그 안에서 편하게 나 자신을 방목해도 된다는 안도감이 있는 것 같다. 이십대 때는 이게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지, 라며 불안해하지만 지금은 전반적으로 관점이 세팅이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자기 의심이 덜하다. 자기 객관화를 예전보다 잘하게 되었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자신을 제..

책/에세이 2023.08.02

<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1. 관계의 고통과 자유로움 행복보다 중요한 고통 / 사람 지옥 / 모든 것은 이해의 문제 / 누가 누굴 안다고 믿는 것에 대하여 / 너 때문에 이렇게 됐어 / 언제나 거리를 둔다 / 부부의 거리 / 기억 / 거절의 기술 / 아버지의 비밀 / 어머니의 사정 / 수정에 대하여 / 이해의 세계 질의응답 ○ 일하고 나서 기분 나쁜 일을 쉽게 털어버리지 못해 스스로 병들어가는 것 같아요. 뭔가 해결책이 없을까요? ● 가족은 싸우면 안 보기라도 할 수 있지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그만두지 않는 한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때문에, 막말로 때려치우거나, 그저 견디는 것 외에 무슨 뾰족한 수가 있을까 싶은데요. 다만 한 가지. 누가 내 기분을 망쳐놓는 어떤 일을 당했을 때, 머릿속에서 계속 그 일을 곱씹..

책/에세이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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